‘2025 부산 SK텔레콤 주니어 남녀 사브르 월드컵’ 포스터. 사진 제공|대한펜싱협회

‘2025 부산 SK텔레콤 주니어 남녀 사브르 월드컵’ 포스터. 사진 제공|대한펜싱협회



10월 31일~11월 2일 경성대 체육관에서 열전
한국펜싱의 효자 사브르 책임질 꿈나무 총출동
채널A 유튜브 등 3일간 생중계… 팬들과 소통
‘2025 부산 SK텔레콤 주니어 남녀 사브르 국제월드컵 펜싱선수권대회’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경성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우즈베키스탄 등 약 20개국에서 선수 217명, 임원 11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최고의 검객을 가린다.

사브르는 찌르기뿐 아니라 베기 동작도 허용돼 플뢰레, 에페를 포함한 펜싱 3개 종목 중 가장 빠르고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보는 재미가 크다. 선수 입장에선 심리전과 반응 속도가 중요한 종목이다.

한국사브르국가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4파리올림픽 남자단체전에선 3연패를 달성했고, 여자단체전에선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사브르는 올해 독일 라인루르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동반 제패했다. 한우리 부산시펜싱협회 전무(동의대 감독)는 “이번 부산 국제주니어대회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남녀단체전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단체전에는 원태영(호남대), 이희성(동의대), 이영웅(발안바이오과학고), 임성민(신도고)이 출전한다. 여자단체전에는 나채원, 주예슬(이상 경남대), 박세은(서울체고), 김화윤(전남여고)이 나선다. 남자개인전에선 이희성과 원태영, 여자 개인전에선 방나미(한국체대)가 기대를 모은다.
여자단체전에 출전하는 나채원. 사진 제공|대한펜싱협회

여자단체전에 출전하는 나채원. 사진 제공|대한펜싱협회

부산은 2023년 남녀 플뢰레 국제그랑프리를 처음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24년 11월 여자 주니어 사브르 월드컵과 12월 여자 플뢰레 월드컵을 개최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펜싱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2개 국제대회(남녀 주니어 사브르 월드컵, 여자 플뢰레 월드컵) 개최를 통해 국제대회 개최 역량을 입증하는 한편 펜싱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을 초청해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부산 동의대에서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다.

채널A가 유튜브 채널과 주요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이번 대회 사흘간의 불꽃 튀는 열전을 생중계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