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일본 대표팀 감독은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핵심 미드필더 엔도(가운데)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잉글랜드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AP뉴시스

모리야스 일본 대표팀 감독은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핵심 미드필더 엔도(가운데)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잉글랜드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일본축구대표팀이 핵심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33·리버풀)의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해 잉글랜드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28일(한국시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58)이 최근 J리그 경기를 관전하던 중 취재진과 만나 엔도의 컨디션에 대해 설명했다. 면밀한 확인을 위해 대표팀 팀 닥터를 유럽에 파견하겠다는 얘기도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엔도는 일본 대표팀을 지탱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A매치 통산 72경기(8골)에 출전했고, 2018러시아월드컵과 2022카타르월드컵에 잇따라 나서는 등 국제대회 경험도 많다. 이번 시즌엔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일본 대표팀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모리야스 감독은 엔도의 발목 상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엔도는 2023~2024시즌 슈투트가르트(독일)서 리버풀(잉글랜드)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통틀어 75경기(2골 1도움)를 소화했다. 시즌 평균 약 37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엔 12경기(1도움) 출전에 그쳤다. 발목 부상 여파로 올해 2월 12일 선덜랜드전(1-0 승) 출전 이후 약 10주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발목 상태도 문제지만 경기 감각도 우려된다. 엔도는 지난해 말부터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한 탓에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경기도 적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나선 선덜랜드전서도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해 69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아직도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해 재활군서 몸을 만들고 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엔도는 다음달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9일 첼시전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빨라야 17일 애스턴 빌라전서 복귀할 것”이라며 그의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말할 정도다.

상황이 좋지 않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엔도를 향한 희망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는 “5월 15일에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26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도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재활 강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고, 이번 시즌 막바지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의료진의 유럽 파견 이후 대표팀 선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