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런 라이가 18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뉴타운스퀘어  |  AP뉴시스

에런 라이가 18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뉴타운스퀘어 |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자동차 경주 포뮬러 1(F1) 드라이버를 꿈꾸다 골퍼로 전향한 애런 라이(잉글랜드)가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첫 승 및 통산 2승을 신고했다.

라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총상금 2050만 달러·307억 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LIV 골프 소속의 강자 욘 람(스페인)과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앨릭스 스몰리(미국·이상 6언더파), 공동 2위 두 명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69만 달러(55억 원)를 획득했다.

어머니가 인도계로 2024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던 라이는 이번 우승으로 짐 반스(1916년, 1919년) 이후 107년 만에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인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잉글랜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9번(파5) 홀에서 12m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로 치고 나간 라이는 이후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린 뒤 17번(파3) 홀에선 21m짜리 버디 퍼트를 기적처럼 홀컵에 떨궈 쐐기를 박았다.

라이는 “올해 목 부상 때문에 힘들었다”며 “부상 탓에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꿈만 같았는데 우승까지 해 더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해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노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고,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김시우(31)는 보기 3개, 버디 2개로 1타를 잃고 합계 1오버파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