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탄력 받은 이마트, 올해도 15개점 이상 새단장

입력 2021-05-23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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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별내점 내부 전경. 사진제공 l 이마트

이마트 ‘체험형 매장’으로 승부수

지난해 리뉴얼한 9개 점포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신장
별내점 포함 15개점 이상 리뉴얼. “체류시간 극대화”
이마트가 지난해 월계점을 시작으로 진행한 고객 관점 매장 재구성 전략(리뉴얼)을 올해도 이어간다.

지난해 9개점 매장을 리뉴얼한데 이어 올해는 별내점을 시작으로 총 15개점 이상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차별화 포인트인 체험에 집중했다.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이 즐거운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 제공에 중점을 둔 것이다.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5월 28일 리뉴얼한 월계점의 경우 2020년 6월~2021년 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2% 신장했다. 월계점뿐 아니라 지난해 리뉴얼을 진행한 9개 점포 모두 2021년 1~4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특히 춘천점은 68.4%, 칠성점은 42.5%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배송에 거점으로 활용하는 온·오프라인 협업 시너지도 나타났다. 2021년 1~4월 신도림점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상승했다. 리뉴얼을 통해 온라인 배송을 위한 PP센터(피킹 앤 패킹·Picking and Packing)를 확대해 온라인 처리 물량을 늘린 것이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14일에는 올해 첫 리뉴얼 점포인 별내점을 오픈했다. 보통 리뉴얼 대상 점포는 오픈한 지 15~20년가량 된 곳인데 별내점은 2013년 8월 오픈 이후 8년도 되지 않아 리뉴얼을 진행했다. 2023년까지 인근에 대규모 입주가 계획된 만큼 이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리뉴얼을 단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은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분석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체험 요소 강화로 고객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며 “리뉴얼 매장 방문 고객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즐거움을 더욱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마트의 리뉴얼 전략은 경쟁사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한 롯데마트의 경우 올해는 오프라인 매장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수정했다. 5일 전남 여수에 개장한 상권 특화형 복합매장 롯데몰 여수점이 대표적으로, 이는 기존에 있던 롯데마트 여수점을 5개월에 걸쳐 새 단장한 리뉴얼 매장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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