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故김정주 유족 상속세 신고…약 6조 추정

입력 2022-09-02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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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故김정주 창업자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별세한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족이 최근 세무당국에 상속세를 신고하고, 그 중 일부를 납부했다. 유족들이 내야할 상속세 규모는 약 6조 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 상속에서 유족들이 내야 하는 12조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김 창업자는 넥슨의 지주사 NXC의 지분 67.49%를 보유하고 있다. 부인 유정현 감사는 29.43%, 두 딸이 각 0.68%를 가지고 있다. NXC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재팬 지분 46.2%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 재팬의 시가총액은 24조 원이 넘는다.

김 창업자의 넥슨 지분 가치와 NXC가 투자한 기타 자산을 더하면 상속 대상 자산은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65%의 상속세율을 적용하면 김 창업자 유족들에게 부과되는 상속세는 약 6조 원으로 추정된다. 유족들은 배당금과 주식을 기반으로 한 옵션계약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규모가 큰 만큼 최대 10년에 걸쳐 나눠내는 ‘연부연납’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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