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광고 모델로 가상인간 ‘나수아’ 발탁…통신사 최초

입력 2022-09-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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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과 함께 AI서비스 ‘에이닷’ 광고 등장
SK스퀘어-온마인드의 사업 제휴 첫 결실
SK텔레콤은 가상인간을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의 메인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가상인간이 SK텔레콤 광고 모델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델로 발탁된 가상인간 이름은 ‘나수아’. 3D 버추얼 휴먼 개발기업 온마인드가 자체 기술로 제작한 실시간 인터렉티브가 가능한 AI형 가상인간이다. 온마인드는 SK텔레콤에서 분할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회사다. 이번 나수아의 광고 출연은 양사 사업 제휴 첫 결실이기도 하다.

나수아는 광고에서 SK텔레콤 전속모델인 아이돌 스타 장원영과 친구 사이로 등장해 에이닷의 신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의 주요 기능을 알린다. SK텔레콤은 에이닷티비의 AI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실제 인간 모델과 가상인간이 동시에 나오는 설정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나수아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실제 사람과 가상인간 사이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연출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기술진의 역량을 집중했다. 여기에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통해 나수아 이미지에 적합한 AI 목소리를 구현해냈다. 지금까지 가상인간이 출연한 광고는 대부분 성우 더빙으로 제작돼 왔다.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시너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온마인드의 기술력을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하고, SK스퀘어는 투자한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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