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에 매달려 포즈를 취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3인방. 정지민, 서채현, 천종원(왼쪽부터) 세 선수는 시등을 통해 참가 선수들에게 고급 클리이밍 기술을 전수했다. 사진제공 | 노스페이스
볼더 종목 진행 ‘투플한우’팀 1위
국가대표 서채현·정지민 등 시등
인공암벽 체험 등 관람객도 꿀잼
스포츠클라이밍 대중화 큰 기여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주관한 ‘제27회 노스페이스컵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10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K-POP 광장 특설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국가대표 서채현·정지민 등 시등
인공암벽 체험 등 관람객도 꿀잼
스포츠클라이밍 대중화 큰 기여
엔데믹을 맞아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는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4분 동안 로프 없이 맨 몸으로 오르며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볼더(Boulder)’ 종목으로 진행됐다.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 발굴 및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동호인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 끝에 ‘투플한우’팀이 ‘도미노’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 대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선수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 정지민 및 천종원 선수가 시등을 펼치면서 참가 선수들에게 고급 스포츠클라이밍 기술을 전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노스페이스 홍보대사인 배우 손나은도 현장을 방문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눕시 재킷 증정 SNS 이벤트, 인공암벽 오르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는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의 고급 기술들을 관람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볼더 경기를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선보임으로써 스포츠클라이밍 대중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했다”며 “얼마 전 종료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던 것에 이어,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동메달리스트이자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인 정지민 선수는 “직전 노스페이스컵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서 중학생 신분으로 참가해 입상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 앞에서 저만의 스포츠클라이밍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로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스페이스는 2005년 업계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창단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서채현, 정지민 선수를 비롯한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과 탐험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후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을 지원하는 한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의 역대 최장기 후원사로 활동하는 등 국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