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농식품부X코엑스 푸드위크’가 20~23일 서울 코엑스 열리는 가운데, 올해 식품업계를 관통하는 3대 이슈를 공개했다. 스몰럭셔리(Small Luxury), 채식주의(Vegan), 로코노미(Loconomy)로 구성했다.
‘스몰럭셔리’는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의 작은 사치품을 뜻한다. 값비싼 명품 가방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품목을 지향하는 소비 방식이다. 자신을 위한 보상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는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즐거움과 위안을 얻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퀄리티 높은 값비싼 커피,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파인다이닝이 인기를 얻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번 지불하는 금액은 타 음식보다 높지만, 일상에서 작은 사치를 누리며 자신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는 것이다.
이번 푸드위크에서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B홀에서 ‘고메&스페셜티 푸드컬렉션’을 준비했다. 고품질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고메 식품과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독특하고 가치있는 스페셜티 푸드를 만날 수 있다.
‘채식주의’의 영향으로 비건음식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푸드위크에서는 ‘비건푸드 특별관’을 통해 식물성 원료, 대체식품, 지속 가능한 식품 등을 활용한 다양한 비건 푸드를 확인할 수 있다.
‘로코노미’는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과 합작한 상품,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경제 활동을 뜻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사용하고 가까운 곳에 유통되기에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또 대량 생산되는 브랜드 제품과 달리 소량 생산, 한정판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개성있는 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에게 인기다. 푸드위크의 A홀 로컬푸드관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비롯해 육류, 유기농 제품, 지역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