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가 쿠웨이트에서 개최한 ‘한국 헬스&뷰티 페스타’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쿠웨이트에서 ‘2025 한국 헬스&뷰티 페스타’를 개최했다.
주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한 이번 행사는 의료를 핵심 테마로 중동시장에서 한국의 헬스케어와 뷰티관광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쿠웨이트는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 중 하나로 부유층의 해외여행 수요가 높고 장기 체류하는 성향이 짙은 고부가 관광시장이다. 2024년 쿠웨이트 방한객은 팬데믹 이전 대비 27% 이상 증가했다. 그중 의료관광객의 주 진료 과목은 피부과, 한방통합, 성형외과 등 경증 진료 과목에 집중되어 있다.
행사 첫날 주메이라 호텔에서 열린 B2B 상담회에서는 양국 의료관광 업계 및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해 1대1 의료관광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관광공사는 한국 의료와 뷰티관광 설명회를 열고 맞춤형 의료관광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날 인기 여행 인플루언서인 노라 알야이쉬가 지난해 관광공사 초청으로 경험한 한국의 의료관광과 한국여행의 매력을 현지인에게 전달했다.
16일부터 이틀간은 중동에서 두 번째로 큰 쇼핑몰인 더 에비뉴에서 주말 인파 4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방한관광 판촉전이 열렸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방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병원과 유치사업자 15개 사와 함께 맞춤형 의료관광 상담을 진행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한국의 퍼스널컬러 전문가 컨설팅, AI 피부관리, 네일 아트 등 K-뷰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헬스&뷰티 페스타를 통해 총 2481건의 현장 상담이 이루어졌고, 189건의 계약과 업무협약이 성사돼 약 3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영근 관광공사 국제관광마케팅지원실장은 “이번 쿠웨이트 헬스 & 뷰티 페스타는 최근 중동 여성들의 사회활동 개방 분위기 속에서 최초로 개최된 행사로, 중증 환자 중심에서 여성 피부미용 등 경증으로 의료관광 시장의 패러다임이 확장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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