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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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직전 경기에서 ‘1조 632억 원 산책 주루’로 수많은 비판을 받은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는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뉴욕 메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메츠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소토는 1회 유격수 땅볼, 3회 병살타를 기록한 뒤, 6회 안타 후 도루에 성공했다.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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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소토는 팀이 1-3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저스틴 슬레이튼에게 투수 앞 땅볼을 때린 뒤 1루 진루를 사실상 포기했다. 느릿느릿 걸은 것.

하지만 소토는 투수가 공을 한 번 더듬는 모습을 보이자 1루로 전력 질주하려 했다. 문제는 소토의 발동이 너무 늦게 걸린 것. 결국 투수 앞 땅볼.

소토는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에서 산책 주루로 엄청난 비판에 시달렸음에도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안일한 플레이를 한 것이다.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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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소토는 8회 데빈 윌리엄스에게 2루수 방면 땅볼을 때렸다. 이는 내야안타가 될 수 있는 느린 타구. 하지만 소토는 전력으로 뛰지 않았다.

이에 뉴욕 메츠의 팬들은 SNS 등을 통해 소토에게 수많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5년-7억 6500만 달러(1조 632억 원)짜리 산책 주루라는 반응이다.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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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이날 산책 주루 외에도 1-3으로 추격한 3회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때리며 뉴욕 메츠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소토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뉴욕 메츠 역시 1-3으로 패했다.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은 2연패.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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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토는 이날까지 시즌 타율 0.246와 8홈런 20타점 33득점 42안타, 출루율 0.376 OPS 0.815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