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서는 싱가포르 이어 2위, 2005년 이후 가장 높아
의학 부문 국제회의 세계 4위, 국내 의료산업 국제 위상 반영
지난해 美 전문매체 10년 연속 ‘최고 MICE 도시’에도 선정
서울시 95억 원 투입 MICE 개최 지원RHK 해외 프로모션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8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8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이 세계 1500여 개 도시 중 국제회의 개최 실적 6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4계단 상승한 결과로 2005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에 따르면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4년 국제회의 시장 분석에서 서울은 지난해 총 124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국제컨벤션협회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컨벤션 분야 기관으로 매년 세계 도시들의 국제회의 시장을 분석해 전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서울은 세계 6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2위를 기록했다. 주요 도시별 순위는 세계 1위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였고 이어 포르투갈 리스본, 싱가포르, 스페인 바르셀로나, 체코 프라하 순이었다.
특히 서울은 의학 부문 국제회의 개최에서 세계 4위를 해 국내 의료산업 성장과 국제적 위상이 올라갔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서울은 지난해 미국 프리미엄 비즈니스 관광전문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로부터 10년 연속 최고의 MICE 도시로 선정되면서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95억 원을 투입해 MICE 대표 도시로서 인프라와 행사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전시와 컨벤션 시설 확충을 위해 2031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 역세권 MICE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서울의 차별화된 MICE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