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양형남 회장 복귀 2년 만에 경영 대반전 성공

에듀윌 양형남 회장. 양 회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2년여 만에 회사를 극적으로 회생시키며 오너 경영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엔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 전환의 가속화를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 ㅣ 에듀윌

올 상반기 영업이익 58억…흑자 전환 가속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조직 재정비 등 성과
양형남 회장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한 덕분”
3년 내 매출 2000억 목표 ‘메가 프로젝트’ 추진

교육 전문기업 에듀윌(회장 양형남)의 가파른 경영 성과가 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듀윌은 지난 2023년 12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부동산 및 공무원 수험 시장의 외부 충격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적자가 누적된 탓이었다.

그러나 에듀윌의 매출 그래프는 단 1년 만에 반등을 넘어 점프업했다. 2024년 매출액 826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9억 원이나 개선됐다.

2025년의 성과는 더 놀랍다.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5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불과 6개월 만에 초과했다. 1분기 영업이익만 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배 성장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이번 성과로 인해 에듀윌은 ‘알짜배기’ 회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무엇이 에듀윌의 경영 성과를 바꾼 것일까. 그 뒤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에듀윌 양형남 회장의 경영철학이 있었다. 양 회장은 탁월한 능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2년여 만에 회사를 극적으로 회생시키며 오너 경영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양형남 회장은 경영에 복귀하며 온라인 중심 사업 재편과 비용 효율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수익성 개선에 온 힘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조직 재정비, 사내 소통 강화, 오너의 사재 출연 등 획기적으로 기업 체질을 개선해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흑자 전환’이라는 경영성과로 나타났다.

양형남 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최선의 노력을 다한 덕분”이라고 경영 성과의 덕을 임직원에게 돌렸다. 업계에서는 “오너(양형남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명확한 비전 제시가, 이 같은 기적을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양 회장은 이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향후 블루칼라 자격증, 시니어·다문화 교육, 글로벌 진출 등 신규 사업 확대에 경영 방점을 찍고 있다. 또 타 업종과의 협업, 우수 인재 영입, 조직문화 개선 등으로 질적 성장에 집중하는 ‘메가(MEGA) 프로젝트’ 추진해 에듀윌을 한 단계 더 레벨업 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양 회장의 단기 목표는 3년 내 매출 2000억 원 달성이다. 업계에선 그가 추진하는 신규 프로젝트들이 가시권에 든다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시 에듀윌의 지휘봉을 잡은 양형남 회장의 발걸음이 어디까지 갈지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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