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協“방송광고청약계속중단”

입력 2008-01-10 09: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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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주협회는 9일 이사회를 열어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방송광고료 인상 강행에 따른 ‘신규 방송광고 청약 중단’ 방침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광고주협회 측은 방송광고공사가 올해 1월부터 방송광고료를 평균 7.9% 인상하기로 하자, 지난해 12월 18일 이사회에서 광고 ‘끼워팔기’ 등 불공정 영업 관행을 개선하지 않고 광고요금 인상을 강행할 경우 1월 신규광고 청약을 중단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광고청약 중단 방침이 유지됨에 따라 이달 10일부터 시작되는 2월분 신규 방송광고 청약에도 상당수 주요 기업이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광고주협회는 “주요 기업들의 1월 방송광고 청약 중단으로 방송광고료 인상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1월분 방송광고 청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방송광고 청약 규모는 2035억 원이었으나, 현재 추세로 볼 때 1월 방송광고청약은 1200억∼130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 협회 측의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1월분 방송광고 신규 청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1월 방송광고 판매 상황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방송광고료 ‘조정’에 대한 방침엔 변화가 없다”며 “방송광고와 관련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 이달 말 광고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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