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영성창훈커플“여친키스신지켜볼때샘나”

입력 2008-05-21 0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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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에서 오대규 선배와 키스신이 왜 이렇게 많죠.”(웃음) SBS 주말극 ‘조강지처클럽’에 출연 중인 탤런트 고미영(34)과 그녀의 피앙세인 배우 성창훈(33)은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 속 애정신을 언급하며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은 6월20일 오후 7시 서울 청담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고미영과 성창훈은 결혼식에 앞서 21일 오전 11시 식장인 청담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미영과 성창훈은 각각 SBS 공채 탤런트 7기와 6기다로 SBS 공채 탤런트 출신의 1호 커플이다. 10년간 선후배로 지내온 두 사람은 지난 해 6월25일 고미영의 생일 이후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만남을 가져왔다. 고미영은 “데뷔 이후 첫 키스신이 지금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대규 선배”라면서 “키스신 촬영이 있는 날 성창훈씨 이야기를 털어놨다”고 말했다. 성창훈은 “키스신을 찍을 때 현장에 있었다. NG는 왜 이렇게 많이 나는지 솔직히 샘도 났다”며 “서로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이해한다. 불편한 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고미영은 ‘조강지처 클럽’에서 이기적(오대규 분)의 내연녀이자 후배 의사 조용희 역을 맡아 불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현재 다음 작품을 고르고 있는 성창훈은 고미영의 촬영장을 자주 찾아 매니저가 없는 예비 신부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성창훈은 “미영씨의 로드 매니저를 자처하면서 마음을 얻었다”면서 “첫 키스도 차에서 했다. 사랑은 타이밍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2세 계획은 1년 뒤. 두 사람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될 때까지 연기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신혼 여행을 필리핀 세부로 떠날 계획이며 신접살림은 경기도 일산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고미영은 1993년 미스 경기 진 출신으로 ‘조강지처클럽’에서 오대규의 연인이자 후배 의사로 출연중이다. 성창훈은 ‘서동요’, ‘게임의 여왕’, ‘로비스트’ 등에 출연해왔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 상대에 대한 첫 인상은. “서로 차가운 인상에 무서워했다. 하지만 꾸준히 주변 경조사에서 자주 만나 술자리를 갖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생각보다 빈틈이 많고, 자상한 사람임을 알게 됐다.” - 첫 키스와 프로포즈. “첫 키스는 지난 해 사귀기 시작할 때 차에서 내려주며 기습 키스를 감행했다. 사랑은 타이밍이다.”(성창훈) “프로포즈 이벤트는 아직 받지 못했다. 멋있게 해준다고 기대를 갖게 하는데 안 해주면 결혼 안하겠다.(웃음)”(고미영) - 기억 남는 데이트는. “무작정 차를 달려 목포까지 도착해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무계획으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사람들의 인심을 느낄 수 있던 데이트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 결혼 사실 알려진 이후 주변 반응은. “많이 축하해주신다. 특히 저보다 어린 예비 신랑이 신부보다 더 예쁘다는 말을 들어 밉다. (웃음)”(고미영) “오대규 선배가 신부와 애정신을 찍으시면서 저한테 한 대 맞을 것 같다고 걱정하셨다고 들었다. 제가 현장에서 러브신을 지켜보고 있어 그랬던 것 같다. NG가 많이 날 땐 속으로 샘도 나지만 같은 연기자로서 서로 이해할 부분이다”(성창훈) -각오 “우리 부부, 보통 사람들처럼 소박하게 시작한다. 서로 보필하며 예쁘게 잘 살겠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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