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이런일이…]표류다이버들왕도마뱀에철렁

입력 2008-06-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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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다이버들 왕도마뱀에 철렁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인근 바다에서 실종된 스쿠버 다이버들이 왕도마뱀 코모도가 서식하는 섬으로 표류했다가 코모도의 공격을 받았지만 무사히 목숨을 건져 화제다. 7일 현지 온라인 뉴스 데틱콤에 따르면 영국인 3명, 프랑스인 1명과 스웨덴인 1명 등 다이버 5명이 지난 5일 오후 발리에서 동쪽으로 500km 떨어진 바다에서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목선을 타고 나갔다가 갑자기 높은 파도를 만나 배가 뒤집혀 표류했다. 이들은 9시간가량 바다를 떠다니다 멀리서 섬이 보이자 사력을 다해 헤엄쳤고 간신히 어느 섬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들이 도착한 섬은 코모도 서식지였다. 코모도는 몸길이 2m, 몸무게가 100kg이 넘는 대형 도마뱀으로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동물이다. 인도네시아 경찰과 해군이 다음날 실종자 수색에 나섰고 실종 이틀 만인 7일 오전 코모도섬 인근 린짜 섬에서 5명 모두 건강한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된 프랑스인 로렝 피넬(31)은 “사력을 다해 헤엄쳤다. 해변에서 코모도에 쫓길 때는 돌을 던지며 대항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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