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리조트가 관광객들에게 주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마사지 테라피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평온함을 느끼게 하는 테라피 음악을 들으며 받는 마사지 테라피는 천국이 부럽지 않다.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내 리조트에서도 이 같은 경험이 가능하다. 4계절이 뚜렷한 특성상 해안가에서 직접 받을 수는 없지만 해외 유명 프로그램을 들여와 공을 들인 테라피는 안락과 여유, 만족감을 선사한다. 국내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근사한 테라피 3곳을 소개한다.
○ 덕산 스파캐슬
천천향 지하 1층에 위치한 ‘바이탈 테라피센터’는 테라피를 받기 전 고객의 건강 상태 및 피부 상태를 측정하는 오라 테스트를 통해 관리 전후의 호전된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멀티 멘탈 테라피룸도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덕분에 최근 여성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을 위한 ‘웰루스 스페셜 스파 파티’는 편안한 공간에서 스톤 풋 마사지, 페이셜 마사지 등을 만끽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 시바솜 리조트의 트리트먼트 콘셉트를 지향하는 ‘시바솜 리트릿’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셀룰라이트와 각질로 고르지 못한 피부 톤을 비단결처럼 매끄럽게 가꿔주고, 주름 방지와 재생에 효과적이다. 유칼립투스 스팀→오가닉 바디스크럽→아로마 페이셜 케어→쿨 오렌지 헤드스파→ 멘탈 테라피를 차례로 받고 티타임으로 마무리한다. 90분 16만원.
부부 또는 연인끼리 함께 왔다면 150분 동안 진행되는 ‘맨 앤 와이프’를 추천한다. 아늑하고 신비한 분위기의 커플 룸에서 편안한 휴식과 새로운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다. 2인 50만원. 041-330-8200
○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클럽하우스에 위치한 스파 테라피 공간 ‘오아시스’에서 테라피 룸 한 면의 통유리를 통해 남해의 절경을 바라보면서 프랑스 럭셔리 스파 브랜드 ‘빠이요’와 내츄럴&트로피컬 스파 브랜드 ‘퓨어 피지’를 경험할 수 있다.
빠이요는 1920년 파리에서 설립된 스킨케어&스파 전문 브랜드로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전역의 스파와 전 세계 50여 개국 최고급 휴양지에서 애용되고 있다. 열대 너트와 화초 추출물에 신선한 코코넛 밀크를 혼합한 퓨어 피지는 최고의 트로피컬 스파로 미국 타임지에서 최고의 천연 바디 브랜드로 소개된 바 있다.
‘쿨 페이셜 트리트먼트’와 ‘쿨 레그&풋 트리트먼트’는 놓치면 아쉽다.
쿨 페이셜 트리트먼트는 70분간 자외선으로 자극받은 얼굴의 피부를 효과적으로 가라앉히는 프로그램으로 피부가 약한 여성들에게 인기다. 11만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고객이 선호하는 쿨 레그&풋 트리트먼트는 다리와 발의 피부를 매끈하게 하고 근육 내부의 온도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60분 8만8000원. 055-860-0100
○ 설악워터피아
아쿠아동에 위치한 뷰티&슬림 센터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사랑받는 프랑스 전문 아로마 스킨케어 브랜드 ‘드끌레오’를 사용해 안락한 테라피를 제공한다. 드끌레오의 100% 내추럴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릴랙스 마사지, 풋 케어, 페이스&바디 케어 등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고객의 몸 상태에 따라 전신 관리가 가능하고, 특히 어깨와 목, 팔목을 많이 쓰는 골퍼들을 위한 전신관리 프로그램 ‘홀인원’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가 있다. 잘못된 자세를 개선하는 근육교정 프로그램도 있다.
지압, 림프, 근육 등 3단계로 이뤄지는데 지쳐있는 얼굴에 생기와 활력을 안겨준다. 맞춤형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피부 타입별로 다른 관리를 제공한다.
드끌레오의 대표적인 아로메쌍스(100% 천연 에센셜 오일 칵테일)와 특수 마스크의 경험이 이채롭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