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붉은노을’에서해안살리기메시지담아

입력 2008-11-05 0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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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그룹 빅뱅이 5일 발표된 정규 2집 ‘리멤버’에 서해안 살리기에 관한 메시지를 담아 눈길을 끈다. 앨범 발표에 앞서 4일 2집 타이틀곡 ‘붉은 노을’의 1분짜리 티저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던 빅뱅은 뮤직비디오에 지난 연말 기름유출 사고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서해안의 풍경을 담았다. 12월이면 만 1년이 되는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를 기억하기 위해 빅뱅은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차 서해안을 찾았다. 뮤직비디오에서 빅뱅은 시민들과 안면도의 석양을 함께 바라본 후 현지 수산시장을 방문해서 대하, 조개, 회 등을 먹으며 많은 이들이 다시 서해안을 찾아줄 것을 간접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빅뱅은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리의 ‘붉은 노을’은 단순한 사랑가사일 수도 있지만 서해안을 비유한 것으로 해석 가능한 곡이다. 그동안 서해안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가고 싶었으나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못 간 게 항상 마음에 걸렸다. 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이 다 되어가면서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가 잊혀진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우리 뮤직비디오를 보고 많은 이들이 다시 서해안을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문세의 동명의 곡을 후렴구만을 샘플링한 타이틀 곡 ‘붉은 노을’은 기존의 가수들이 리메이크되었던 것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곡을 재해석, 빅뱅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완성시켰다. 빅뱅은 이번 ‘붉은 노을’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사회,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새해, 새 희망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모두 11곡이 수록된 빅뱅 2집 ‘리멤버’는 8곡의 신곡과 빅뱅의 메가히트곡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의 리믹스 버전이 함께 수록됐다. 신곡 중에는 보컬리스트로 한층 더 발전한 승리의 역량을 확인 할 수 있는 승리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도 포함됐다. YG측은 “이번 앨범은 왜 사람들이 빅뱅에 열광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곡들로 채워져 다시 올 연말 다시 한 번 국내가요계에 빅뱅 열풍을 몰고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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