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를 외면했던 일본시장. 하지만 봉준호 감독과 빈의 힘은 달랐다.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마더′가 영화가 완성되기 전 일본에 수출됐다. 투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6일 세계 최대 필름시장 AFM(American Fiim Market)에서 ′마더′를 일본 비터스 엔드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 시장은 고가에 수입했던 한국 영화 기대작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자 2006년부터 국산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뚝 떨어졌다. 하지만 일본에서 옴니버스 영화 ′도쿄!′를 촬영한 봉준호 감독, 한류사천왕의 한 명으로 꼽히는 원빈이 5년 만에 복귀작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으며 선 판매가 이뤄졌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많은 일본 수입사가 경쟁을 펼쳤고 중견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비터스 앤드가 최종 계약을 맺었다.
′마더′는 현재 20% 저도 촬영을 마쳤고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