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차태현,“액션신능가하는애드리브선보이겠다”

입력 2008-11-12 07: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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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신을 능가하는 애드리브의 진수를 보이겠다.” 배우 김정은과 차태현이 자신들에게 전매특허와 같은 코미디 연기와 이를 뒷받침하는 폭소탄 애드리브를 시청자에게 약속했다. MBC가 19일부터 수목극으로 방송하는 ‘종합병원2’(극본 최완규·연출 노도철)에서 외과레지던트 1년차 사고뭉치 커플로 호흡을 맞추는 두 배우는 “코미디 본능을 굳이 숨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정은은 “차태현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은 마치 액션 신에 버금간다”며 “사전 리허설이 필요할 정도지만 서로의 호흡에 익숙하기 때문에 미리 맞추지 않아도 척척 맞는다”고 말했다. 김정은과 차태현은 98년 MBC가 방송한 의학드라마 ‘해바라기’에서 엉뚱한 환자와 의사로 함께 출연한 뒤 곧바로 스타덤에 올랐다. 10년 만에 ‘종합병원2’로 무대를 옮기고 다시 한 번 병원에서 소박하면서도 살가운 사랑을 키운다. 김정은은 “‘해바라기’때 선보였던 코믹한 설정을 굳이 피하고 싶지 않다”며 “시청자들 역시 ‘해바라기’ 속 모습을 좋아하고 기다렸다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이어 “차태현을 가차 없이 학대하는 행동은 ‘해바라기’나 ‘종합병원2’에서나 같다”고 덧붙였다. 차태현 역시 “상황마다 튀어나오는 즉흥적인 애드리브는 ‘종합병원2’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극중 김정은은 사법고시 합격자의 이력으로 레지던트에 도전한 독특한 이력의 주인공 정하윤을 연기한다. 의료사고로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로 인해 의료분쟁전문 변호사를 꿈꾸는 인물. 모든 부분에서 명석한 정하윤과 달리 차태현이 맡은 최진상은 이름처럼 하는 일마다 망치고 마는 ‘만년 꼴지’다. 차태현은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최진상이 있다”며 “제가 지닌 코믹한 이미지를 작품 속에서 극대화하는 방법을 궁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합병원2’는 94년 방송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종합병원’으로부터 14년이 지난 시점을 다루는 드라마. 김정은, 차태현을 주축으로 이종원, 도지원, 류진이 극을 주도하고 이재룡, 심양홍, 조경환, 김소이가 1편에 이어 다시 출연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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