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아름다운‘가족사랑’
입력 2008-11-14 00:00:00
지난 해 1월 결혼해 최근 둘째 딸을 얻은 가수 이승철(사진)의 남다른 ‘가족사랑’이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결혼 후 ‘가족’에 큰 가치를 뒀던 이승철은 최근 경남 거제 공연에 자신의 밴드 가족들을 모두 초대해 ‘가정의 화목’의 장을 마련했다.
15일 경남 거제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가 예정된 이승철은 7명으로 구성된 자신의 일명 ‘황제 밴드’의 가족들을 위해 2박3일간의 거제 여행 패키지를 손수 기획했다. 기혼자들인 밴드 멤버들이 주말마다 자신 때문에 가정을 ‘버리고’ 객지를 돌아다니는 데 대해 미안함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이승철은 14일 오전 밴드 및 밴드의 가족들과 함께 비행기 편으로 거제로 내려갔다. 일곱 가족을 위해 이승철은 거제 앞바다가 보이는 호텔에 객실을 잡았고, 14일 오후에는 거제의 유명 관광지인 외도 해상농원 관광을 했다. 경비는 모두 이승철이 부담했다.
해금강 인근에 위치한 외도는 식물원과 ‘바람의 언덕’ 등 볼거리와 수려한 경관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이승철의 한 측근은 “주말마다 전국을 돌며 콘서트를 벌이는 까닭에 세션들이 주말에 각자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승철이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밴드 멤버들에게 가정의 평화를 지켜주고 싶어 이번 가족모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15일 오후 4시, 7시30분 두 차례 공연을 벌인 뒤 16일 돌아올 예정이다.
22일에는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29일에는 경기 과천 과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벌인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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