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연기자 정혜영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그녀가 출연하는 드라마 2편은 모두 평일 밤 10시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중.
덩달아 그녀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정혜영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연출 김진만)과 수목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연출 황인뢰).
평일 밤이면 어김없이 안방극장을 찾는 그녀는 출연작의 인기 덕분에 데뷔 후 가장 높은 인기를 얻는 중이다.
특히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돌아온 일지매’는 1월21일 첫 방송부터 전국시청률 18.5%(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 같은 시간대 1위로 출발했다. 이어 1월29일까지 방송한 4회분이 모두 지상파 3사 드라마와의 경쟁에서 1위를 지키면서 이름값을 높였다.
‘에덴의 동쪽’도 마찬가지. 정혜영에게 새로운 전성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작품으로 평가받는 ‘에덴의 동쪽’은 지난 해 8월 방영을 시작한 이래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줄곧 같은 시간 시청률 1위를 고수하는 중이다.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로비스트로 등장하는 그녀는 세련된 매력으로 남성 팬들을 자극하고 있다.
정혜영은 데뷔 초 트렌디드라마에 주로 출연하다 시트콤 ‘연인들’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지만 가수 션과 결혼한 뒤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더 사랑받은 주인공. 특히 셋째 아이를 가진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연기와 태교를 병행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왕성한 연기 활동에 대해 정혜영은 “연기가 곧 태교라고 생각한다”며 “드라마 속 역할도 아이들의 엄마인 실제 상황과 맞아떨어져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다”고 반겼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