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듀오 투앤비 “100대1 뚫은 김송이 합류 ‘가창력 듀오’로 필거예요”

입력 2009-1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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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듀오 투앤비의 김송이와 허솔지.(왼쪽부터) 사진제공|프라이데이엔터테인먼트

“애즈원을 잇는 강력한 여성듀오로 각인시키고 싶어요.”

여성듀오 투앤비(허솔지·김송이)가 5일 새 음반 ‘투 컴포터블’(2comfortable)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2006년 4월 데뷔해 ‘여자 플라이투더스카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투앤비는 2007년 2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에서 원년 멤버 김가희 대신 새 멤버 김송이가 합류했다.

김송이는 호원대 실용음악과 휴학생으로, 약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투앤비 멤버로 발탁됐다. 슈퍼주니어의 규현, 티아라의 소연이 출연했던 2005년 ‘친친가요제’에서 수상한 실력파다.

허솔지는 “송이는 허스키한 음색이 좋고, 톤도 좋다. 노래를 소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하며 “좋아하는 음악이 같고, 고2때부터 실용음악과로 입시준비한 점 등 여러 면에서 나와 공통점이 많다. 다른 사람과 호흡이 맞기가 참 힘든 일인데, 의욕적으로 따라오는 점이 좋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허솔지와 김송이는 서로 뜻을 합해 “영차영차하며” 두 번째 앨범을 작업했다고 한다. ‘부담 없는 음악’을 목표로 노래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부르는 데 중점을 뒀다. 투앤비는 2006년 데뷔 이래 지금까지 두 장의 앨범과 허솔지의 솔로 앨범, 싱글 10곡을 발표했다. 하지만 음반활동은 많지 않았다.

“노래는 사람들이 많이 아는데 정작 얼굴과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번 앨범을 통해 노래뿐만 아니라 얼굴, 이름도 알리고 싶어요.”(허솔지)

“힘들게 여기까지 왔어요. 더 열심히 해서, 어느 누구와도 비교해 손색이 없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김송이)

타이틀곡은 친숙한 멜로디에 담백한 편곡의 ‘뻔한 여자’다. 사랑에 아파하는 남녀의 감정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하나의 타이틀곡 ‘까만 눈물’은 화려한 24인조 현악연주와 래퍼 제이큐의 랩에 시원한 투앤비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다. 투앤비는 “애즈원 이후 가창력을 앞세운 여성듀오가 크게 두각을 낸 사례가 없었다”며 이 징크스를 깨고 싶다고 했다.

“이번 앨범으로 투앤비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어요. 우리보다 늦게 데뷔한 다비치가 ‘여성 듀오는 안된다’는 징크스를 깨서 좋아했어요. 우리도 잘 돼야죠. 다비치가 터를 닦아놓았으니, 이번에 그 징크스를 깨겠습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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