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나쁜 놈’ 된다

입력 2009-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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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 스포츠동아DB

새 드라마서 고교생 반항아 역할
실제 고딩…실감나는 연기 기대
올해 사극과 스크린을 누비며 활약한 유승호(사진)가 이번에는 반항기 짙은 고교생으로 변신한다. 1년 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합해 총 4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셈이다. 여느 톱스타가 부럽지 않은 행보다.

유승호는 내년 1월 방송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꼴찌 서울대 가다’(극본 윤경아·연출 유현기)에서 반항적인 성격의 주인공 황백현 역을 맡았다. 그동안 누나 팬들을 사로잡아왔던 유승호가 고등학교가 배경인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어리지만 두뇌 회전이 빠른 정치가 춘추로 출연중인 유승호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주가를 한 단계 높였다. 상승세를 몰아 ‘꼴찌 서울대 가다’를 통해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반항기 많은 고교생으로 분해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꼴찌 서울대 가다’는 폭주족 출신 교사가 학생들과 만나 우정을 나누는 내용이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교사 대 학생 그룹이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유승호는 학생들을 대표하는 책임을 맡았다.

유승호는 올해 ‘선덕여왕’을 시작으로 공포영화 ‘4교시 추리영역’과 영화 ‘부산’에 잇따라 출연하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또래 연기자보다 고현정 이요원 김영호 등 성인 배우들과 주로 호흡을 맞춰 주목을 받았고 특히 연기력에서는 선배들과 비교해서도 뒤쳐지지 않아 이름값을 높였다. ‘꼴찌 서울대 가다’의 제작관계자는 “실제로 고등학생인 유승호가 고등학생 역을 맡은 만큼 더 실감나는 연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승호의 성장 드라마란 관점에서 작품을 즐겨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호는 12월 초 ‘선덕여왕’이 끝나는 대로 ‘꼴찌 서울대 가다’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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