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이 SBS ‘초콜릿’ 무대에 나서 두 곡의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스포츠동아DB
‘초콜릿’서 도발적 퍼포먼스 깜짝 공개…발라드·댄스곡 등 노래 솜씨도 뽐내
‘섹시 산타 가수 김아중’·그녀가 또 마이크를 잡는다. 분명 본업은 연기자지만, 노래를 불렀다 하면 대박 인기를 얻는 김아중이 이번에는 SBS ‘초콜릿’ 크리스마스 특집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곁들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사실 김아중의 노래 실력은 그녀의 명성과 더불어 유명하다. 히트작인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의 ‘마리아’를 불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KBS 2TV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와 자신이 출연한 한 카드 광고에서도 가창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가수가 아닌 연기자인 그녀에게 라이브 무대로 구성되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2곡이나 순서를 할애한 것은 꽤 파격적이다. 그만큼 남다른 그녀의 노래 실력을 인정한다는 증거.
김아중이 연기자로 나서기 전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노래나 춤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음악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서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가 남다르다. 김아중은 ‘초콜릿’ 제작진의 배려에 걸맞는 무대를 위해 이미 한 달 전부터 보컬과 춤 연습을 시작했다.
그녀는 무대에서 발라드와 댄스곡 등 총 2곡을 부르며 가수 박진영과도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김아중과 박진영의 합동 퍼포먼스는 이날 박진영의 무대와 김아중의 출연이 함께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극비리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됐다.
한 관계자는 “김아중과 박진영이 11월 중순부터 연습을 했다. 두 사람 모두 일정이 빠듯해 한번 만나면 새벽까지 연습을 하며 호흡을 맞췄다”며 “박진영의 히트곡에 맞춰 선보이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아중이 중학교 시절부터 박진영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런 인연을 바탕으로 최고의 스타들이 꾸미는 멋진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낙 연기 못지않게 가창력이 출중하다 보니 김아중은 지금도 음반 업계에서 가수 제의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김아중은 여전히 본업인 연기자에 집중한다는 생각이다.
그녀의 한 측근은 “가수로 전업할 생각은 없다. 연기자와 가수를 병행하지도 않겠지만 노래를 좋하하기 때문에 가끔 팬들을 위해 작은 무대에 서는 것으로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