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스포츠동아DB
소송 영향 1월 일본 팬미팅 전격 취소
‘브레이크…’앨범 제외 내년 계획 전무
3인측 “앞으로 日 활동 새 협의 필요”
일부 멤버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동방신기(사진)가 내년 초 열 예정이던 일본 순회 팬미팅을 취소하면서 이들의 2010년 일본 활동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브레이크…’앨범 제외 내년 계획 전무
3인측 “앞으로 日 활동 새 협의 필요”
동방신기는 당초 내년 1월19, 20일 고베 월드기념홀을 시작으로 27일 센다이 핫 슈퍼아레나, 30, 31일 요코하마 아레나 등 모두 10차례에 걸쳐 공식 팬미팅을 열 예정이었지만 11일 이를 모두 취소했다.
현재 동방신기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와 동방신기의 일본 레코드사 에이벡스 홈페이지에는 2010년 새 음반 발표에 관한 일정이 전혀 없다. 그동안 새 음반 발표 1∼2개월 전부터 이를 예고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이 일정에 따르면 11월 초 이미 예고했던 29번째 싱글 ‘브레이크 아웃!’을 제외하고는 내년 상반기에 새로 발표하는 음반이 없다. ‘브레이크 아웃!’은 내년 1월7일부터 시작하는 NHK 드라마 ‘도메하넷! 스즈리고교 서도부’의 주제가로 사용되며 1월27일 발표된다.
그래서 일부 팬들은 동방신기의 내년 상반기 일본 활동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연말 시상식에 참여하는 등 흔들림 없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 다른 모습인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에서도 소송의 영향이 미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방신기는 팬미팅 취소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든 프로로서 여러분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과 여러분 앞에 솔직하고 싶다는 마음이 갈등을 일으켰다.
역시 진정한 웃음을 보여줄 수 없는 상태에서 무대에 서는 것은 팬들 여러분께 거짓말을 하는 게 되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중지를 결정했다”고 일본 홈페이지에 취소 이유를 밝혔다.
동방신기 3인 측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잡혀 있는 일정은 그대로 진행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는 새롭게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동방신기는 25일 아사히TV의 음악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의 크리스마스 특별 생방송 출연을 새롭게 결정했다.
11월 니혼TV로 방송된 ‘베스트히트가요제’와 이달 후지TV 주최 ‘FNS가요제’에 출연했던 동방신기는 30일 TBS가 생중계하는 제51회 일본레코드대상, 31일 제60회 NHK홍백가합전에 5명의 멤버 모두 출연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