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심의 발목…‘심야의 FM’ 시사회 연기

입력 2010-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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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위 3차심의 최종판정 안나와

수애와 유지태가 주연한 스릴러 영화 ‘심야의 FM’이 등급 재심의로 인해 시사회가 연기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심야의 FM’에 대한 재심의 과정에서 최종 등급 심사가 미뤄져 4일 오후2시에 열릴 예정이던 언론·배급 시사회가 당일 연기됐다. 영등위 재심의로 시사회가 미뤄진 건 8월 초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심야의 FM’은 1차 심의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자 일부 장면을 편집해 15세 관람가 등급으로 2차 심의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 편집본도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자 제작사는 재편집하지 않은 원본으로 3차 심의를 다시 신청했다.

‘심야의 FM’ 제작관계자는 “3차 심의에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이 확실시돼 준비했지만 시사회 당일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최종판정 이후로 시사회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14일 개봉하는 ‘심야의 FM’의 시사회 일정이 미뤄지며 이후 홍보 일정까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심야의 FM’은 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1차 언론 시사회를 연 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8일 오후 롯데시네마 서면에서 2차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8월에는 이병헌, 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가 영등위 심의에 발목이 잡혀 시사회는 물론 개봉일까지 미뤄지는 곤혹을 치렀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한 ‘심야의 FM’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유지태)에게 라디오 생방송 도중 가족 살해 협박을 당하는 DJ(수애)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주말의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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