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싱글 오늘 공개…가수 꿈 도전
뮤지컬배우 이진희가 디지털 싱글곡으로 올 겨울 가요계를 노크한다.이진희는 신영숙, 차지연, 김선영 등과 함께 탁월한 가창력을 인정받는 뮤지컬계의 디바로 성악 전공자답게 맑고 투명한 고음과 가슴을 울리는 저음을 동시에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요덕스토리’, ‘클레오파트라’, ‘지하철1호선’ 등의 작품을 통해 팬들을 만나온 이진희는 시아준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대형 창작뮤지컬 ‘천국의 눈물’에서도 윤공주, ‘다비치’의 이해리와 함께 ‘티아나·린’ 역을 맡아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작품은 2011년 2월 1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된다.
이진희의 가수 데뷔작인 ‘나의 겨울’은 크로스오버, 팝페라 장르에 속한다. 미디엄 템포의 익숙하고 편안한 선율이 매력적인 곡.
‘디셈버’, ‘KCM’, ‘유진’ 등의 앨범에 작사가로 참여한 그룹 ‘수’ 출신의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주현이 가사를 썼고, 밴드 ‘모노폴리’의 리더이자 프로듀서로 오현란, 윤화재인, 일본가수 PIXY 등의 곡을 작곡한 조성훈이 작곡을 맡았다.
이주현은 이진희와 뮤지컬 작품에 함께 출연하며 쌓은 각별한 친분으로 이번 앨범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랩피쳐링은 JJ가 맡았다.
가수이자 한양여자대학 교수인 장혜진은 ‘나의 겨울’에 대해 “맑고 신선한 이진희의 음성은 마치 겨울에 핀 한 떨기 들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녀가 들려주는 따뜻한 사랑이야기가?겨울을 재촉하게 만든다” 라고 평했다.
이진희는 뮤지컬배우로서 가요곡을 발표한 것에 대해 “2년 전쯤 로드 캐스팅이 되어 소속사에서 배우 겸 가수로 앨범을 준비하게 되었고, 조성훈 작곡가에게 곡을 받았다. 소속사와 뜻이 맞지 않아 나오게 되었는데 당시 인연을 맺었던 작곡가가 후에 연락을 해 와 앨범을 다시 준비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고자 했던 꿈이 비로소 이루어지게 된 것”이라며 팬들의 사랑을 부탁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