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 김윤석 “두 딸 앞에선 한없이 약한 아빠, 덥수룩한 외모 미안했다”

입력 2010-12-2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배우 김윤석. 스포츠동아DB

출연하는 영화마다 강한 인상을 남기지만 그는 집에서는 가족들에게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는 자상한 아빠이자 남편이다.

올해로 결혼 9년차를 맞은 김윤석은 슬하에 9살, 6살인 두 딸을 두고 있다.

“두 딸은 날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김윤석은 “혼낼 때도 있지만 딸들은 아빠를 거리낌 없이 대한다”고 했다.

‘황해’를 촬영하는 동안에도 틈틈히 둘째 딸의 유치원 등하교를 도우기도 했던 그는 “맡은 역할 탓에 기른 수염과 덥수룩한 헤어스타일로 딸에게 굉장히 미안했다”고도 털어놓았다.

매년 1∼2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지만 틈만 나면 가족 여행을 떠난다. 그가 어렵게 시간을 내서 함께 여행을 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건 어느 날 자녀들과 반목하는 순간이 올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에요. 사춘기가 닥치면 대부분 아빠랑 말도 잘 하지 않는다는 데 저는 그 순간을 맞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택한 방법이 가족 여행. “여행을 많이 다닐수록 서로 돈독해진다”는 그는 “당장 내년 2월부터 새 영화 ‘완득이’ 촬영을 시작하는 데 1월에 시간을 내서 꼭 가족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