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스타 현빈·임수정과 함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을 찾은 이윤기 감독.
이미 ‘여자, 정혜’ 등으로 모두 네 차례나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영광을 누리고 있다.
이윤기 감독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간)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 포츠담광장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택을 받는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면서 “내 작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윤기 감독이 현빈, 임수정과 함께 작업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아내가 갑작스레 남편에게 이별을 통보하면서 위기에 놓인 5년차 부부의 이야기.
이별에 앞서 세 시간 동안 겪는 두 남녀의 미묘한 정서와 심리를 그린 영화다.
이 감독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험성과 경향성 등과 관련한 논쟁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수상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이윤기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
-이번까지 모두 네 번째 베를린을 찾았다.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당신의 영화를 선호하는 것은 왜일까.
“베를린의 프로그래머들이 내게 호의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잘 하는 건지, 날 응원해주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지속적 관심을 가져준다.”
-경쟁부문 공식 상영 때 상영관의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 느낌은 어땠나.
“흥분된다. 그렇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순간, 으쓱해진다. 뭐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선택을 받는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영화제 로고가 스크린에 비치고 영화가 시작되면 좌불안석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쥐구멍이라도 찾아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웃음)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아내의 이별 통보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건 두 남녀가 겪는 이야기의 직접적 계기이다. 그 전부터 이미 두 사람이 부딪쳤던 것들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과도 극중 인물들이 서로를 시험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일본 이노우에 아레노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소설의 어떤 점이 영화화로 이끌었나.
“한정된 공간과 시간 안에서 두 사람이 벌이는 이야기를 늘 상상해왔다. 그런 이야기를 집요하게 해볼 수는 없을까 생각해왔다.
마침 소설을 읽고 그 설정이 재미있게 다가왔다.
이런 이야기라면 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
영화화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희망을 갖고 있나.
“겸손이 아니라 내 작품은 수상할 영화는 아니다.
영화제 초반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기대작들을 더 많이 배치하는데 우리 영화는 후반부에 상영됐다.
많은 이들의 취향에 맞을 수도 있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익숙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태생적으로 수상할 영화가 아니다.
실험성이나 경향성의 측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수상 운운하는 것은 오버다.”
-배우들이 공식 기자회견에 다양한 영화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다양한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들이 살아 있어야 한다.
한국의 배우들은 여러 가지 감성을 캐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배우들은 언제나 (다양한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베를린(독일)|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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