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백청강, 조선족 희망 줬다

입력 2011-05-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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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신문에 실린 ‘위대한 탄생’ 도전자 백청강 관련 기사.

동포신문들 결승행 보도 등 축제 분위기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중국 옌벤 출신의 백청강이 조선족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백청강은 20일 방송된 ‘위대한 탄생’의 영화 OST 부르기 미션에서 이선희가 부른 ‘왕의 남자’의 주제곡 ‘인연’을 열창했다. 그리고 스페셜 무대에서는 제일 좋아하는 가수로 꼽았던 김경호와 함께 ‘아버지’를 불렀다. 그 결과 캐나다에서 온 셰인이 탈락하고 멘토 김태원의 멘티인 이태권과 백청강이 나란히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방송 초기 조선족이라는 출생 배경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백청강이 그랜드 파이널에 오르자 국내외 조선족들은 자신이 결승에 진출한 것처럼 기뻐하고 있다.

중국 동포타운신문이나 비관영 중국 신문망 등 주요 매체들은 백청강의 파이널 진출 소식을 보도하며 무대에 선 백청강의 모습과 노래 실력, 멘토들의 평가 등을 상세히 전했다.

백청강의 팬클럽 ‘원석 백청강 네이버 팬카페’와 ‘남자로서 영 주장 있는 백청강’ ‘백청강 팬카페 무한 청’ 등에 가입한 조선족 회원들은 “그동안 조선족에 대한 차별 대우가 있어 백청강이 결승까지 진출할 줄은 몰랐다”며 그의 최종 우승까지도 기대했다. 서울 명동의 한 의류가게 직원인 조선족 김 모(35) 씨는 “매주 금요일이면 조선족들이 모여 사는 구로와 가리봉 등에서는 ‘위대한 탄생’을 함께 보기 위해 모인다. 백청강이 나오면 가족이 나온 것처럼 기뻐하고 문자 투표도 한다”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캡쳐|동포타운신문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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