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예술인 위한 ‘한국자유예술인협회' 발족

입력 2011-06-23 12: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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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받는 프리랜서 예술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예술단체 한국자유예술인협회가 28일 오후 1시 서울 양천구청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창립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다.

1월 29일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최고은 작가가 빈곤 속에서 갑상선 항진증과 췌장염을 앓다가 사망한 지 5개월여 만에 사단법인 한국자유예술인협회가 창립된다.

창립준비위원장인 장태령 감독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외받고 고통받는 대중예술인들의 권익과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사)한국자유예술인협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자유예술인협회 설립취지는 어느 단체나 소속에 가입 없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예술인들, 영화-방송-국악-미술-음악-작가 등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모여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필요한 학술적 연구 및 토론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협회는 전했다.

또 각종 예술 분야에 대한 정책적인 개발 및 의견 개진과 순수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에 대한 정부 당국의 지원 모색과 더불어 각종 예술행사 주관과 회원들 간의 애경사를 돕는 등 친목을 다지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한국자유예술인협회는 각종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예술인들에게 소속감을 만들어주고 회원 상호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대다수의 예술인들이 기아에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반영, 최저 기본적인 생활유지를 위해 앞장서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술인들의 상조 및 복지 향상과 우수한 자녀들을 위한 장학제도의 영구화로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 집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이 협회의 활동 분야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협회는 학교법인 ‘종합예술학교’를 설립, 예술에 재능은 있지만 가정이 어려워 꿈을 이루지 못하는 청소년 예술지망학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전국적인 지부를 설치해 지방에 거주하는 예술인들과 서울 예술인들간의 소통의 장을 만들 계획이며 전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는 게 협회의 목표다.

발기인으로는 공동대표 겸 협회 후원회장 천익산, 총괄운영위원장이자 영화감독 겸 케이엠스타 대표 장태령, 서울종합예술학교 음악예술학부 교수 임미경, 탤런트 김호영, 성우 조동희가 맡았다.

김호선 감독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고문에는 개그맨 김성남, 배우 이경영, 김상순, 체육인 장상모, 국악인 차석환, 영화 제작자인 이정주 감독, 탤런트 박영지, 한국음원제작자협회 김성일 이사, 개그맨 지영옥, 프로듀서 금문수, 촬영감독 장종훈 등 다양한 연예계 종사자들이 모였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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