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 흥행 예약

입력 2011-06-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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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율 95.5%·개봉관 1184개

‘예매율 95.5%, 개봉관 1184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사진)’가 역대 최고의 예매율과 최다 개봉관을 확보하며 흥행 폭발력을 과시했다. 29일 개봉한 ‘트랜스포머3’는 전국 1184개관(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서 관객을 맞아 오후 4시 현재까지 95.5%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트랜스포머3’의 흥행 폭발력을 그대로 말해준다.

‘트랜스포머3’는 지구와 우주의 운명을 걸고 옵티머스 프라임이 이끄는 오토봇 군단과 메가트론이 지휘하는 악의 무리 디셉티콘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 시리즈의 완결편이라는 사실과 3D로 새로운 면모를 갖췄다는 점에서 전편보다 더 많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수입배급사인 CJ E&M 측은 이런 추세라면 개봉 첫 주말 300만명 이상의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랜스포머3’의 최종 흥행 성적도 관심거리다. CJ E&M의 한 관계자는 “2편의 경우 92%의 예매율로 첫 주말까지 29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는 점에 비춰 3편은 300만명 이상 관객 동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트랜스포머3’는 특히 1184개관에서 개봉했고 주말 이 보다 더 많은 상영관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싹쓸이’ 논란 역시 불가피하다. CJ E&M 측은 “프린트는 디지털 상영분을 포함해 모두 632벌이다. 하지만 디지털 상영을 택한 극장이 늘어 상영관수 역시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3’의 이 같은 규모에 이번 주말 6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영화 ‘써니’와 23일 개봉한 뒤 흥행 돌풍을 일으킨 ‘풍산개’가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영화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써니’가 CJ E&M의 투자배급작이고, ‘풍산개’가 ‘잘 만든’ 저예산영화라는 평가에 김기덕 감독의 제작 작품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는 상황. ‘트랜스포머3’의 상영관수 확대에 따른 논란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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