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비, 손편지에 “외롭고 지치지만 행복”

입력 2011-10-25 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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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훈련병으로 지내고 있는 비(본명 정지훈)가 24일 열쇠 신병 교육 대대 공식카페 편지답장 게시판에 손편지를 게재했다.

비는 ‘12중대 2소대 1번 정지훈 훈련병입니다’란 제목으로 손편지를 올렸다. 비는 “안녕하세요! 지훈입니다. 지금 잠깐 시간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여러분들의 편지 잘 읽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편지 받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동기들과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사회에서 느끼지 못한 것들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입대 후 소감을 말했다.

또 “여기 동기들과는 적게는 7살, 많게는 11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거의 전문 상담원이 돼버렸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비는 “전 지금 명품 5사단에서 잘 교육받고 있습니다. 때로는 외롭고 지치고 춥고 배고프기도 하지만 또 다른 환경에서의 소박하고 작은 즐거움에 행복합니다. 보내신 편지는 다 잘 읽어보니까 걱정마세요. 그럼 또 훈련 받아야 하니 이만 줄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글씨는 원래 악필이라 이해해주세요”라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비는 10월 11일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를 통해 군입대했으며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군 복무한다.

사진 출처|열쇠 신병 교육 대대 카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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