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제이미 벨, 봉준호의 ‘설국열차’ 탈까?

입력 2012-0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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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의 출연을 논의 중인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왼쪽)과 제이미 벨. 스포츠동아DB

美 영화전문지 “시나리오 받고 현재 검토 중”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4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설국열차’가 본격 제작 시동을 걸었다.

‘설국열차’의 제작사 설국열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18일 “할리우드 배우를 비롯해 영국과 한국 등 다국적 출연진과 함께 3월 말 촬영을 시작한다”고 발혔다. 또 체코에 마련되는 대규모 세트에서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한국의 송강호가 주연을 맡고 여기에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올란도’ 등에 출연한 틸다 스윈튼, ‘빌리 엘리어트’의 제이미 벨이 출연 여부와 관련해 논의 중이다.

특히 틸다 스윈튼과 제이미 벨의 캐스팅 논의 소식은 18일 오전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의 보도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또 다른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도 출연과 관련해 제작진과 협의 중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버라이어티는 이들이 ‘설국열차’의 시나리오를 받아 현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설국열차’ 관계자는 “박찬욱 감독이 프로듀서로 나서고 그가 이끄는 모호필름과 ‘아저씨’의 제작사 오퍼스픽쳐스가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출자 봉준호 감독은 촬영 준비를 위해 지난 해 11월 체코로 떠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설국열차’는 프랑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기후 재앙을 맞아 영하 60∼70도의 날씨로 변한 지구에서 살아남아 무한궤도를 도는 열차에 오른 생존자들의 격한 갈등과 투쟁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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