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오랑캐 김지호 “내시 김영민, 3개 국어 능통한 능력자”

입력 2012-01-24 09: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S2 ‘개그콘서트-감수성’의 오랑캐 김지호와 내시 김영민(왼쪽부터).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KBS제공

“개콘 ‘감수성’ 내시 김영민은 진짜 내시인가요?”

‘오랑캐’ 김지호가 동료 개그맨 김영민에 대한 누리꾼들의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KBS2 ‘개그콘서트’의 피날레 코너 ‘감수성’에서 내시 역을 맡은 김영민은 요즘 연기력 때문에 고민 중이다. 구부정한 허리, 좁은 어깨, 간드러진 목소리, 어딘가 모르게 슬픔이 서려 있는 얼굴이 영락없이 내시이기 때문.

김영민과 동갑이자 한기수 선배인 김지호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영민이가 사람들이 진짜 내시인 줄 안다고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가 말한 바로는 포털 사이트에서 김영민이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니, ‘진짜 내시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김지호는 “그런 걸 신경 쓰다니, 진짜 내시같은 성격이긴 하다”고 말했다.

김지호가 아는 진짜 김영민은 ‘스마트’한 남자다. 가끔가다가 욱하기도 하고 의사표현도 확실하며 주관이 뚜렷한 친구라고 한다. 내시복을 벗은 김영민은 2007년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개그맨 윤형빈이 보컬인 록밴드 ‘오버액션’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다.

“영민이는 캐나다 유학파예요. 3개 국어도 하죠. 게다가 음악 천재까지. 노력도 많이 하고, 다재다능한 친구에요. ‘감수성’에서 내시로 출연해 빛을 봤죠. 이젠 내시를 발판으로 더 큰 빛을 봤으면 좋겠어요.”

김지호는 김영민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김영민을 따라 남모르게 봉사활동도 다닌다.

“내시 친구는 코너 내에서 아이디어도 제일 많이 내요. 노력에 어떤 대가를 바라지도 않죠. 우직하고 인정받는 친구에요.”

‘감수성’은 울기도 웃지도 못하는 묘한 상황에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OST ‘상처만’이 흘러나오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코너다. 출연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권재관, 이동윤, 김지호, 김장군 사이에서 김영민은 차마 말 못할 아픔으로 짠한 웃음을 전한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KBS제공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