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카, ‘러시안 룰렛’ MBC방송불가 판정에 가사 수정

입력 2012-02-08 17: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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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스피카의 데뷔곡 ‘러시안 룰렛’이 자살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MBC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는 일부 가사를 수정해 재심의를 받았다.

B2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러시안 룰렛’은 남자가 아무리 매몰차게 굴고 심한 말을 해도 그저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고 매달리는 여자의 심리를 러시안 룰렛이라는 포맷에 맞춰 표현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사람의 목숨을 내걸고 벌이는 러시안 룰렛이라는 게임에 비유되면서 노래가 대중에게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특히 ‘숨을 멈추는 게 차라리 더 나아’ 등과 같은 가사가 자살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1일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스피카 측은 긴 고민 끝에 원활한 방송활동을 위해 가사를 수정하기로 하고 재심의를 신청해 7일 심의를 통과했다.

한편 SBS에서는 이미 원곡 그대로 심의를 통과했고, KBS에서도 8일 심의를 무사통과했다.

스피카는 MBC의 음악 프로그램에서만 수정된 가사로 노래한다.

스피카는 8일 미니앨범 ‘러시안룰렛’을 발표했으며, 9일 Mnet ‘엠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방송활동에 돌입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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