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장금이’ 성유리, 물 오른 연기 심상찮다

입력 2012-0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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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들의 만찬’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성유리. 그는 전국 각지를 돌며 밤샘촬영을 하는 벅찬 일정과 첫 원톱 주인공이란 부담을 이겨낸 결과, 시청률 상승이란 값진 보상을 받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신들의 만찬’ 밤샘 촬영 등 강행군
시청률 18%까지 올라…선두 차지
‘대장금’ 연상 초반부터 시선 집중


연기자 성유리가 ‘현대판 장금이’로 인기를 끌며 드라마 시청률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그동안 밤샘 촬영과 전국일주 강행군이 마침내 시청률 상승이란 값진 결실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성유리는 MBC 주말 드라마 ‘신들의 만찬’(극본 조은정·연출 이동윤)에서 절대 미각과 천부적인 음식솜씨를 지닌 여주인공 고준영으로 출연하고 있다. ‘신들의 만찬’은 같은 시간대 방송하는 드라마들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 집계에 따르면 ‘신들의 만찬’의 시청률은 특히 수도권에서 상승세가 커서 17∼18%대까지 올랐다. 선발 주자로 고정시청층을 가진 KBS 1TV ‘광개토태왕’과 SBS ‘폼나게 살거야’는 15%대로 떨어져 역전을 허용했다.

성유리는 극 중 탁월한 음식솜씨와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영애(오른쪽)가 연기한 ‘대장금’을 연상케해 ‘현대판 장금이’로 불리고 있다. 사진제공|MBC


‘신들의 만찬’은 성유리가 처음으로 ‘원 톱’ 주연을 맡은 드라마다. 또한 그가 지금까지 출연했던 드라마 가운데 가장 호흡이 긴 32부작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성유리는 초반부터 시선 끌기에 성공하며 ‘현대판 장금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고운 성품에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고 탁월한 음식솜씨까지 갖춘 드라마 속 모습이 사극 ‘대장금’의 이영애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유리가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캔디형’ 캐릭터를 맡아 연기 변신한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

1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한 성유리는 지금도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출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탓에 일주일 내내 비는 날 없이 촬영을 하고 그 가운데 5일은 밤샘촬영까지 한다.

성유리 소속사 킹콩 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32부작은 처음이라 출연을 결정할 때 이미 강행군의 각오를 단단히 했다”며 “연기자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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