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택조. 동아일보DB
양택조는 채널A 이산가족 감동 프로젝트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 북한 1원짜리 지폐 속에 총을 들도 있는 여인, 북한의 인민배우 故문정복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밝혔다.
해방 후 북한은 이념 선전을 위해 남한 배우들을 대거 북으로 데리고 갔다. 당시 많은 배우들이 북으로 넘어갔고 그중에 한명인 故 문정복이 바로 양택조의 어머니인 것.
이어 양택조는 2002년 공연차 평양을 찾았을 때 북한의 배우들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제가 故문정복의 아들입니다”하고 인사했다. 그러나 “그 말을 한 뒤로 배우들이 내 앞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며 평양에서 졸지에 왕따가 된 사연을 밝혔다.
故 문정복의 아들이라고 얘기하자 감시관들이 붙었기 때문. 알고 보니 故 문정복은 북한의 국보급 여배우로 활동하다 갑자기 의문의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편, 양택조가 밝히는 인민배우 어머니에 대한 사연은 오는 3월 4일 밤 10시 50분 채널A 이산가족 감동프로젝트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60여 년간 남북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산가족의 사연을 담는 감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