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좌충우돌…김규리에 독설 이어 ‘고대녀’ 김지윤 고소

입력 2012-03-09 1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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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왼쪽)과 김규리

전여옥, 새누리당 탈당…국민생각 비례대표 1번 배정될 듯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논란과 관련 좌충우돌하고 있다.

해군을 해적으로 표현한 ‘고대녀’김지윤씨를 고소한 데 이어, 구럼비 바위 발파 반대 의사를 표시한 탤런트 김규리에게 독설을 퍼부은 것.

강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럼비라는 예쁜 이름 때문에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이 현혹되고 있다. 광우병 걸릴까바 청산가리 먹겠다고 하다가 이름 바꾼 김규리 또 나섰지만 구럼비는 그냥 바위일 뿐, 또 이름 바꾸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계시길”이란 글을 올렸다.

이는 전날 김규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자연을 그냥 자연스럽게 놔두면 안될까. 제주 강정마을, 그리고 두물머리, 추억이 있는 곳인데. 나의 추억도 아프다.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마세요. 다신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제발 구럼비를 살려주세요”란 글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김규리는 이름을 김민선에서 지금의 김규리로 바꾸기 전인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또한 강 의원은 8일 오후 해군·해병대 전우회를 대리해 통합진보당과 ‘고대녀’ 김지윤씨를 모욕죄로 고소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해군해병전우회 회원 123명을 강용석이 대리해 고대녀와 통합진보당을 모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라며 “고대녀 ‘해적’발언은 실수가 아니라 확신범이군요”라고 적었다.

김지윤 씨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제주 ‘해적 기지’ 반대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닷! 인증샷에 함께 동참해요”, “제주해군기지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할 해적기지에 불과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전여옥 의원은 9일 전격 탈당하고 보수성향 중도신당인 ‘국민생각’에 입당하기로 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에서 보수학살이 있었다. 교육 한미 FTA, 제주해군 기지, 학교 교육 문제 등에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민생각에 입당했다”고 말했다. 국민생각은 박세일 서울대 교수가 ‘보수성향 중도신당’을 표방하며 최근 새롭게 만든 정당이다. 국민생각은 전 의원을 4월 총선 비례대표 1번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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