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출신의 마술사 소마(오른쪽)의 마술에 연기자 김정민이 웃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휴대전화로 마술을?’
지난 주 일본 마술의 신으로 불리는 닥터 레옹에 이어 이번 주에는 헝가리 훈남 마술사 소마(SOMA)가 종합편성채널 채널A ‘스토리텔링 매직쇼’에 출연한다.
소마는 헝가리 매직 컨벤션 5회 우승을 비롯해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월드 매직 세미나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국제 매직 올림픽’이라 불리는 FISM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세계 정상급 마술사이다.
지금까지 37개국을 돌아다니며 매직 쇼 투어 중인 소마는 올해 27세 젊은 나이와 훈훈한 외모로 전 세계의 다양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소마는 색깔 있는 마술, ‘Black and White’ 콘셉트로 오프닝 무대를 활짝 열었다.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 음악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진행된 마술은 검은색과 흰색을 절묘하게 조합하여 종이와 스카프의 색깔 변화로 시작됐다. 곧 이어 3초 만에 검은색 정장에서 흰색 정장으로 갈아입으며 마무리 됐다.
휴대전화 마술을 위해 게스트로 나온 이계인은 한 장의 카드를 선택해 사인까지 마쳤다. 하지만 카드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그 카드는 곽현화가 마술 시작 전부터 두 손에 꼭 쥐고 있던 휴대전화 배터리 덮개 안에서 나왔다. 한 순간도 휴대전화를 놓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카드가 휴대전화 배터리 안에 들어갔을까?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과 같은 소마의 휴대전화 마술은 5일 밤 11시 ‘스토리텔링 매직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