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진 감독 “‘용의자X’, 류승범이 할 수 있는 멜로”

입력 2012-10-08 1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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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의자X’ 의 메가폰을 잡은 방은진 감독이 출연 배우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방은진 감독은 8일 서울 행당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용의자 X’ 기자간담회에서 “류승범이 ‘용의자X’의 석고로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시나리오를 건넸을 때 잘 볼 것이라 믿었다. 또한 류승범이 할 수 있는 멜로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류승범은 타고난 배우다. 또, 음악과 디자인 등 자기만의 세상이 있는 배우로 나의 작품에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방 감독은 이요원에 대해서도 언그했다. 그는 "굉장히 해맑고 밝은 배우다. 영화에서 석고의 도움을 받아 수동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사건의 공모자가 되고 이야기의 긴장감을 잃지 말아달라는 말을 잘 받아들였다. 본인도 힘들어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조진웅에 대해서는 "연극할 때부터 지켜보던 배우였다. '민범'이라는 캐릭터를 조진웅에게 맡기고 싶었다. 그래서 조진웅에게 '조진웅만의 조민범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영화 '용의자X'는 천재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석고(류승범)가 어느 날 옆집에 이사 온 화선(이요원)이 우발적으로 전 남편을 죽인 것을 알게 되며 화선을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계획한다. 하지만 이 사건의 담당 형사인 민범(조진웅)은 집요하게 화선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용의자X'는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X의 헌신'을 각색한 작품으로 '오로라공주'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등이 출연하며 10월 18일 개봉한다.

사진제공|K&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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