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와 은혁이? SNS가 스타 잡네

입력 2012-11-1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이유와 은혁이 평상복을 입고 얼굴을 맞댄 문제의 사진. 사진출처|아이유 트위터

아이유와 은혁이 평상복을 입고 얼굴을 맞댄 문제의 사진. 사진출처|아이유 트위터

■ 은혁과 찍은 사진 공개돼 곤욕…아이유 통해 본 스타의 SNS 폐해

병문안 해명에도 누
리꾼들 야릇한 시선
취중 사랑고백·속옷 노출 등 사고 빈번
팬소통·홍보효과 불구 ‘실수’땐 치명적

가수 아이유가 실수로 공개한 트위터 사진으로 곤경에 처하면서 ‘SNS 부작용’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아이유의 트위터 계정에는 아이유와 은혁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올랐다. 두 사람의 얼굴만 나온 사진이지만, 아이유가 잠옷인 듯한 차림이었고 은혁은 피곤한 인상을 짓고 있어 오해를 낳았다. 특히 아이유는 ‘국민여동생’이란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아이유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즉각 “해당 사진은 올해 여름 아이유가 아팠을 때 은혁이 아이유의 집으로 병문안을 와 소파에서 함께 앉아 찍은 것”이라면서 “아이유가 트위터 멘션을 작성하다 실수로 트위터에 연동된 사진 업로드 사이트에 사진을 올려 외부로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혁은 아이유의 데뷔 때부터 가깝게 지내 온 선배로, 아이유 어머니와도 식사를 함께 할 정도로 절친하다. 두 사람 사이에 대한 확대해석이나 섣부른 추측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아이유 측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두 사람을 향한 누리꾼의 수상한 시선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SNS 폐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스타들의 ‘SNS 사고’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은혁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수 아이유가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2 사랑 나눔 콘서트’ 진행자로 무대에 올랐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그룹 슈퍼주니어의 은혁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수 아이유가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2 사랑 나눔 콘서트’ 진행자로 무대에 올랐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배우 김무열이 취중에 배우 윤승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글을 SNS에 남겨 교제 중임이 알려졌다. 그룹 샵 출신의 이지혜는 현영의 결혼식 사진을 SNS에 올렸다 현영 남편의 얼굴이 노출돼 급히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하는 소동을 빚었다. 한 여자 연예인은 미니스커트 사이로 속옷이 노출된 줄 모르고 사진을 올렸다가 뒤늦게 삭제하기도 했다. 일부 연예인은 SNS 발언으로 설화를 겪기도 하며,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SNS는 연예인에게 ‘양날의 검’이라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SNS를 통해 대중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꾸밈없는 모습으로 친밀감을 높일 수 있고, 홍보의 수단으로서 큰 힘을 발휘하면서 SNS의 활용이 높아진다. 그러나 이번 아이유의 해프닝처럼 한 번의 실수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등 그 폐해도 크다. 해킹 사건도 빈번해 사회문제로 번지기도 한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인들에게 SNS는 결코 사적인 공간일 수 없는 것 같다. 특히 SNS가 엄청난 파급력을 가졌기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