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강호동, 바통터치 한번 더?

입력 2012-12-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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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에게 ‘1박2일’의 바통을 이어 받은 김승우가 이번엔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승승장구’의 빈 자리를 강호동에게 다시 내어줄 전망이다. 사진|SBS·스포츠동아DB

강호동에게 ‘1박2일’의 바통을 이어 받은 김승우가 이번엔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승승장구’의 빈 자리를 강호동에게 다시 내어줄 전망이다. 사진|SBS·스포츠동아DB

김승우 ‘승승장구’ 3년만에 폐지 가닥
후속에 강호동 예능 프로 신설 유력

‘바통 터치 한 번 더?’

방송인 강호동과 배우 김승우의 절묘한 ‘바통 터치’ 인연이 시선을 끈다.

김승우가 진행 중인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가 방송 3년 만에 폐지를 논의 중이다. 그 후속으로 강호동의 새 프로그램이 방송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들의 묘한 인연이 화제로 떠올랐다. 이들은 이미 올해 ‘1박2일’ 시즌2와 관련해 서로 바통을 주고받았다.

‘승승장구’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현재 내년 1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이는 폐지 시기를 두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2010년 2월2일 첫 방송된 ‘승승장구’는 김승우를 내세워 진솔한 토크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승승장구’의 후속으로는 강호동이 준비 중인 새 예능 프로그램이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KBS 내부에서는 강호동이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호흡을 맞추는 새 프로그램을 토크 버라이어티로 가닥을 잡으면서 유사한 형식인 ‘승승장구’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올해 3월 강호동의 뒤를 이어 ‘1박2일’ 시즌 2의 ‘큰형’ 자리를 물려받은 김승우는 내년 초 KBS에 복귀하는 강호동에게 바통을 넘기며 힘을 실어 줄 전망이다. 특히 ‘승승장구’가 화요일 심야 시간대 1위를 유지하고 있어 강호동은 좀 더 유리한 조건을 안고 출발하게 된다. 또 강호동은 편성이 확정될 경우 지난해 9월 연예계 잠정 은퇴와 함께 하차한 SBS ‘강심장’과 맞대결을 피할 수 없는 얄궂은 상황에 놓인다.

K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답은 이르다. 정규 편성을 앞둔 ‘인간의 조건’이 자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승승장구’의 마지막 방송 일정 등 조율할 것이 남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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