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남편과 각방 고백 “35년 만에 내 단점 알게 됐다”

입력 2013-04-17 09: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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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남편과 각방 고백 “35년 만에 내 단점 알게 됐다”
김수미가 남편과 각방을 쓴 사실을 털어놨다.

김수미는 16일 방송된 SBS ‘화신’에서 오랜 결혼 생활로 얻은 노하우 등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연인, 부부 관계 사이의 개선을 위해서 각방 경험을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옛날 어른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각방은 쓰지 말라고 하지만 오히려 따로 떨어져 혼자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소원한 남편과의 관계를 두고 살림도 잘하고 돈도 잘 벌어오는 자신에 대한 부족함을 스스로 알지 못하고 남편 탓만 하며 괴로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어느날 내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지 도통 알 수 없어 종이에 단점을 써보게 됐다”며 자신의 스무 개가 넘는 단점들과 남편에게 상처를 줬던 기억을 떠올려 스스로 놀라게 됐다고.

자신의 장점 중 하나라고 자부하던 음식솜씨 또한 서울식 입맛인 남편의 취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는 김수미는 그 뒤로 마음을 굳게 먹고 일을 그만 두고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김수미는 남편과 함께 여행을 떠나 “왜 그렇게 내 말을 안 들었어?”라고 진지하게 남편과 대화를 나누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때서야 김수미는 “너는 늘 명령조였어. 선생님 같았어” 라는 남편의 진심을 결혼 35년 만에 듣게 되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해 생활을 하고 있는 윤종신, 신동엽, 김희선의 큰 공감을 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임시완이 출연, ‘모태솔로’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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