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스거부녀 사연. 사진출처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의 키스를 거부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키스를 거부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이태성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지만 키스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마지막 키스는 1년 반 전이었다. 이 씨는 “가글도 수백 번 해보고 사탕 키스도 시도해봤는데 여자친구는 ‘더럽게 뭐하는 짓이야?’라며 단칼에 거부했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 씨의 여자친구가 처음부터 키스를 거부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씨는 “갑자기 여자친구가 변해버렸다”며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좋아해 애견카페에 갔는데 개랑은 막 뽀뽀를 하더라. 그걸 보니 난 개만도 못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여자친구는 “개가 더 깨끗한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한번 묻자 여자친구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맞다. 그렇지만 키스와 결혼은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먹던 숟가락으로는 입을 대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 키스를 하려고 할 때 남자친구가 트림을 했다”며 “또 냄새가 살다 살다 그런 냄새는 처음이었다. 그때 이후로 생각나서 도저히 못 하겠더라. 남자친구 뺨까지 때릴 뻔했다”고 키스를 거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남자친구 이 씨는 “생리현상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참아도 탄산 때문에 얼굴에 대고 직접 한건 아니지만 그대로 한 건 맞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씨의 바람에도 여자친구는 “키스는 솔직히 장담 못하겠다”면서 “그렇지만 결혼해서 제일 행복한 남자가 되게 해줄게”라고 마음을 전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