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유서 공개 “눈은 이동우에게 주고 싶다”

입력 2013-11-15 18: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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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개그맨 이동우에게 자신의 눈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이왕표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왕표는 담도암 투병으로 두 번의 대수술을 받았고, 그동안 생사를 넘나드는 사투를 벌여왔다.

이왕표는 “수술 자체가 위험하고 죽을 확률도 있다고 하니 최후를 생각하게 됐다. 수술 들어가면서 ‘만약에 내가 잘못된다면 내 장기를 기증한다. 눈은 이동우 씨에게 줬으면 좋겠다’고 문자를 남겼다”고 말하며 자신의 휴대 전화 속 유서를 공개했다.

이동우는 2003년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시력을 잃었다. 이왕표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동우는 제작진을 통해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왕표 유서 공개에 누리꾼들은 “이왕표 유서 공개 정말 감동이다”,“이왕표 유서 공개 안타까우면서 감동적”,“이왕표 유서 공개 큰 결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KBS2 ‘여유만만’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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