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격에 우리군 대응사격…백령도 연평도 경계태세 강화.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31일 서해 NLL 인근에서 남북이 서로 해안포를 발사하는 대응사격전이 벌어졌다.
북한은 31일 낮 12시15분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시작했고, 해안포 1발이 NLL을 넘어 우리 영역 해상으로 떨어졌다.
이에 우리 해군은 NLL 이북 해상으로 즉각 대응 사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군은 오늘 우리 측에 통보한 대로 NLL 이북 해역으로 사격훈련을 시작했다”며 "이 중 일부 포탄이 NLL 이남 해상으로 떨어져 우리 군이 NLL 인근 이북 해상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12시40분부터 연평도와 백령도 주민을 대피소로 긴급 이동시켰으며, 경계태세 강화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 북한군 포탄 수만큼 NLL 북쪽 해상으로 대응사격을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9일에도 서해상으로 117발의 해안포를 사격했으며 이 가운데 10여 발이 백령도 북쪽 NLL 이남 1∼2㎞ 해상으로 떨어진 바 있다.
앞서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오전 우리 해군 2함대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NLL 인근 해상 7개 지점에 해상사격구역을 설정, 이날 중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북한 해안포 사격, 백령도 연평도 주민들 또 아찔하겠네", "북한 해안포 사격, 우리 군도 대응사격 잘 했나", "북한 또 도발? 백령도 연평도 주민 생각하니 안타깝다", "K-9 자주포 대응사격 이번에는 잘 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