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일기장 최초 공개…“삶의 끈을 놓고 싶은 정도” 눈물

입력 2014-05-02 10: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 사진출처 | SBS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 사진출처 | SBS

故 최진실 모 정옥숙, 딸 일기장에 눈물…

고(故) 최진실이 남긴 일기장이 최초로 공개됐다.

2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고 최진실, 고 최진영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 씨와 환희, 준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옥숙 씨는 고 최진실의 물건을 공개하던 중 일기장을 발견했다. 처음 본 딸의 유품에 정옥숙 씨는 안경을 쓰고 일기를 내려갔다.

고 최진실의 일기장에 “엄마는 너무 막막하고 무섭고 너희들을 지푸라기라고 생각하고 버티고 있단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너희들만 아니라면 삶의 끈을 놓고 싶을 정도다. 한참 예쁜 너희들의 재롱을 하나도 빠짐없이 눈에 담고 싶은데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너희들의 모습을 놓치고 있구나”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또 “환희야 수민(준희)아 미안하다. 여러 가지로 엄마가 부족한 게 많아 너희에게 항상 죄짓는 기분이다"라며 “엄마랑 외삼촌이 우애가 좋았던 것처럼 환희랑 준희도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그렇게 서로 의지하고 아껴주며 살았으면 해. 고맙다”라고 아이들을 향한 진심이 전해졌다.

일기를 읽은 정옥숙 씨는 “절망적으로 이렇게 그냥 항상 마지막이다라고 써 놓은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누리꾼들은 “최진실 그립다”, “최진실 자녀 최준희 최환희 씩씩하게 자랐구나”, “최환희 최준희…최진실 너무 안타깝다”, “최진실 아들 최환희 앞으로도 잘 자라렴”, “최진실 최환희 최준희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