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국장, 길환영 KBS 사장에 사퇴 촉구 “권력 눈치 보면서 보도에 개입”

입력 2014-05-09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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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보도국장, 길환영 사장’

김시곤 보도국장이 길환영 K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9일 오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세월호 침몰 관련 발언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김시곤 보도국장은 자신을 둘러싼 발언논란에 대해 해명한 후 길환영 KBS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김 국장은 "KBS 사장은 확실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 되어야 한다.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KBS 사장의 임기는 5년 단임제여야 하며, 길환영 사장 이후 KBS 사장의 임기는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며 나름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한 매체는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측의 말을 인용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라고 발언했다”는 보도를 전했다.

이에 세월호 침몰 사고의 유족 120여명은 8일 오후 9시경 경기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버스를 타고 오후 10시 10분경 KBS에 항의 방문하고 해당 간부의 파면과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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