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동기’도, ‘동갑’ 친구도 잘 됐는데…플투스는?

입력 2014-05-17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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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 사진제공|에이치투미디어

5년 만에 재결성해 20일 9집 ‘컨티뉴엄’을 발표하는 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동기’와 ‘동갑’ 그리고 ‘동생’의 협공으로 컴백 활동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데뷔 동기인 그룹 god가 12년 만에 원년 멤버로 재결성해 ‘미운 오리새끼’로 돌풍을 이루고 있고,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와 동갑이자 동창인 휘성도 3년 만에 미니앨범 ‘더 베스트 맨’으로 돌아와 타이틀곡 ‘나이트 앤 데이’로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여기에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아이유가 16일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를 발표해 ‘나의 옛날이야기’ ‘사랑이 지나가면’ 등 수록곡 7곡을 모두 주요 음원차트 10위권에 올랐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god와 나란히 1999년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해체 후 재결성돼 오랜만에 돌아온다는 점도 두 팀이 비슷하다.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는 휘성과 82년생 동갑내기인데다,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 실용음악과 동창이란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환희는 작년 10월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아이유가 주연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남자’ 테마곡 ‘열병’을 선택해 아이유와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5년 만의 재결성’이라는 이슈로 많은 화제를 모았고, 6월 컴백 콘서트 입장권 예매도 최근 10분 만에 매진되면서 대중의 기대가 높지만, 플라이투더스카이로서는 이들과 경쟁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특히 ‘특별한 인연’을 가진 god와 휘성 그리고 아이유에 이어 앨범을 발표하는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들의 성과를 넘어야 한다는 압박도 크다.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 측은 “플라이투더스카이도 재결성의 과정을 거쳤고 또한 5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앞서 컴백한 가수들의 성과를 눈여겨보게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으니 마음을 비우고 있다”고 말했다.

컴백에 앞서 15일 팬들과 SNS를 통해 질의응답 이벤트를 가진 플라이투더스카이는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리는 쇼케이스를 통해 신곡 첫 무대를 갖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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